한화, 홈 6연전에서 기억해야 할 팬들의 성원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7. 5. 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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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8연패 이후 2연승으로 힘겹게 분위기 쇄신을 이뤄냈다.

안방에서 6연전 일정이 잡힌 한화로서는 팬들의 성원이 반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사실 올시즌 홈 성적만 놓고 보면 팬들 앞에 고개를 들기가 힘들다.

한화가 이번 대전 6연전에서는 많은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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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가 8연패 이후 2연승으로 힘겹게 분위기 쇄신을 이뤄냈다. 이제 향후 홈 6연전 일정에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는 지난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을 챙기며 시즌 20승(29패) 고지를 정복했다. 4할 승률을 회복함과 동시에 8위 kt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지난 18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충격의 8연패 늪에 빠졌고, 그 사이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한화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어두워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큰 위기가 될 것으로 보였던 2위 NC와의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주에 만나는 두산과 SK 역시 최근 분위기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8승2패를 기록하며 어느덧 3위까지 올라섰고, SK 역시 주말 3연전에서 LG에 스윕승을 따낸 가운데 8위 kt와 주중 3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안방에서 6연전 일정이 잡힌 한화로서는 팬들의 성원이 반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사실 올시즌 홈 성적만 놓고 보면 팬들 앞에 고개를 들기가 힘들다.

한화는 홈 22경기에서 6승16패를 기록하는데 그쳐 삼성(6승16패1무)과 더불어 승률 최하위에 그쳤다.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단 두 차례 뿐이다. 반대로 스윕패의 악몽을 경험한 것이 무려 -회나 된다.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SK에게 투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채 첫 스윕을 당했고, 4월 마지막 3경기에서는 넥센에게 같은 치욕을 경험했다. 가장 마지막 6경기에서는 삼성과 KIA에게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면서 5월11일 롯데전 이후 홈 팬들에게 아직까지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상황.

지난 두 시즌 동안 한화는 홈 승률만큼은 5할 이상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2015시즌에는 38승34패(원정 30승42패), 2016시즌에는 36승34패2무(원정 30승41패1무)로 2년 도합 원정에 비해 1할 이상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롯데 다음으로 홈/원정의 성적 격차가 뚜렷했던 팀이 바로 한화였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화는 ‘마리한화’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포기하지 않는 야구로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특히 홈 경기에서만큼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고, 선수들 역시 투지를 불태웠다.

한화 팬들도 2015년 무려 21차례나 홈 경기 매진을 이루는 기염을 토했고, 지난해 역시 19번으로 2년 평균 20회나 만원 관중을 채워 열렬한 응원전을 선보였다. 경기장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진에서 한화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구단조차 없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였다.

한화는 올해도 벌써 6번이나 만원 관중을 채웠고, 평균 관중 역시 9467명으로 2015년(9130명)과 2016년(9173명)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내달리고 있다. 그러나 홈에서 2할대의 초라한 성적에 그쳐있을 뿐 아니라 매진 경기에서도 2승4패로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반대로 원정에서 14승13패로 분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홈 팬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김성근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관중 숫자가 향후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편이지만 결국 남아있는 선수단이 하기에 달린 문제다. 한화가 이번 대전 6연전에서는 많은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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