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물방망이, 이대로는 7위까지 추락한다

2017. 5. 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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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시즌 두 번째 5연패를 당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 상대로 어린이날 매치에서 3연전 스윕을 거뒀다.

KIA, NC와 함께 3강을 유지하며 선두 KIA를 바짝 따라 붙기도 했다.

지난 25일 두산전에서 모처럼 7득점을 기록했지만, 역전패하며 빛이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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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적 8승3패 → 2승9패
최근 11경기 평균득점 3점

[OSEN=한용섭 기자] LG가 시즌 두 번째 5연패를 당했다. 치명적이다. 승패 마진 10+에서 이제 +2까지 줄어들었다. 순위는 4위이지만, 이대로라면 7위까지 추락할 위기다. 무기력한 팀 타선은 돌파구가 안 보인다.

5월 초순만 하더라도 LG 분위기는 좋았다. '잠실 라이벌' 두산 상대로 어린이날 매치에서 3연전 스윕을 거뒀다. 5월 15일까지 11경기에서 8승3패를 거뒀다.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KIA, NC와 함께 3강을 유지하며 선두 KIA를 바짝 따라 붙기도 했다.

하지만 5월 15일 이후 2승 9패로 급추락하고 있다. 불안요소로 꼽혔던 리빌딩의 진행형인 타선이 발목을 잡고 있다. 갑자기 타선이 집단 슬럼프다.  

최근 11경기에서 팀 타선은 34득점, 경기당 평균 3.1점이다. 1득점이 2경기, 2득점이 2경기, 3득점이 3경기, 4점이 3경기였다. 지난 25일 두산전에서 모처럼 7득점을 기록했지만, 역전패하며 빛이 바랐다. 

5월 15일 이후 LG의 팀 타율은 2할6푼1로 9위다. 무엇보다 장타율과 OPS가 고민거리다. 장타율은 고작 3할3푼8리, OPS는 6할6푼9리에 그치고 있다. 두 부문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홈런 타자가 없지만, 2루타 등 장타도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게다가 주자를 누상에 출루시키더라도 찬스에서 해결사가 없다. 팀 병살타는 54개로 1위다. 찬스마다 병살타로 고개 숙이고 있다.

스윕을 당한 SK와의 3연전에서는 3경기 연속 병살타 2개를 적립했다. 26일에는 1사 만루 역전 찬스에서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고, 결국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승을 거둔 SK 김태훈에게 희생양이 됐다. 27일에는 보기 드문 삼중살 플레이로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했다. 28일에는 8회 1사 만루, 9회 무사 만루에서 연거푸 병살타로 추격 기회를 차버렸다.

빈타모처럼 잡은 득점 찬스에서는 병살타, 분위기를 바꿀 한 방 능력의 부족, 이렇게 악순환이다.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하자,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 3.41로 여전히 1위이지만, 최근 11경기에서는 거의 2점 높은 5.31이다. 장점인 불펜은 6.75로 흔들리고 있다. 선발도 4.66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장외 평균자책점 1위'인 임찬규가 6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도, 타선이 침묵해 패전 투수가 됐다. 투수들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LG는 25승23패로 4위다. 그러나 바로 뒤에는 공동 5위 넥센, SK, 롯데 세 팀이 단 1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앞으로 3연전에서 삐끗하면 7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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