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등 UN 사무총장에 질의서 발송..'위안부 합의' 입장 요구

심동준 2017. 5. 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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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의기억재단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대협 등은 28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합의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의 사실 관계와 해당 합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질의 서한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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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한일합의 불수용…日 언론 보도 사실이라면 유감"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의기억재단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대협 등은 28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합의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의 사실 관계와 해당 합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질의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2015 한일합의'를 한국 국민들이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입장을 회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대협 등은 서한에서 "유엔인권기구들은 2015 한일합의 직후 문제점들을 지적해왔으며 특히 최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서 재협상을 권고했다"며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합의를 지지하며 환영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유감을 표명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특별보고관의 권고가 유엔 총의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제 사회에서 유엔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것"이라며 "유엔 인권이사회를 포함한 각종 인권기구들의 권고가 존중되거나 이행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대협 등은 별도 성명에서 "길원옥 할머니와 야지디족 IS 성노예제 생존자들의 간담회와 나비기금 전달식이 예정된 날에 일본 외무성이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은 충격"이라며 "해당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면 그 책임은 모두 일본 정부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NHK,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27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탈리아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와 회담하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테러 등 준비죄'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유엔 특별보고관 지적에 대해서는 "반드시 유엔의 전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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