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형 여객기 MS-21 시험비행 성공..소련붕괴후 두번째 개발

2017. 5. 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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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두 번째로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 MS-21-300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MS-21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개발해 지난 2008년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양산 단계에 들어간 중단거리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100'(SSJ-100)에 이어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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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에어버스 320·보잉 737 등과 경쟁 기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두 번째로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 MS-21-300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인 '이르쿠트'는 이날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에 있는) 이르쿠츠크항공사 비행장에서 신형여객기 MS-21-300의 시험비행이 30분 동안 진행됐다"면서 시험비행이 성공했다고 전했다.

여객기를 조종한 올렉 코노넨코도 "비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추가 시험비행에 장애가 될 요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렉 뎀첸코 이르쿠트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험비행 성공을 축하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MS-21 개발 성공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 여객기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MS-21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개발해 지난 2008년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양산 단계에 들어간 중단거리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100'(SSJ-100)에 이어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다.

이날 시험비행에 성공한 기본 모델인 MS-21-300은 최대 210석의 좌석을 배치할 수 있다. 앞으로 최대 좌석수 165석의 MS-21-200 모델과 210석 이상의 MS-21-400 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다.

MS-21의 최대 비행거리는 6천400km에 이른다.

최대 좌석수 108석에 최대 비행거리가 4천500km인 SSJ에 비해 좌석수와 비행 거리를 크게 늘렸다.

제작사 측은 "엔진을 포함한 대다수 부품이 새로 개발됐다"면서 "연료 효율을 높이고 유해물질 배출과 소음을 줄인 새 엔진이 장착됐고, 동체 무게를 줄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의 날개가 이용됐으며, 동체 폭을 늘려 기내 용적이 넓어지면서 승객들이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뎀첸코 사장은 언론에 "승객들에겐 편안함을, 항공사들엔 유리한 경제적 특성을 보장할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사 측은 MS-21이 옛 소련 시절 개발된 노후 기종인 러시아 투폴례프(Tu)-154와 에어버스 320, 보잉 737 등을 대체할 기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은 대당 9천100만 달러(약 1천18억원)로 알려졌다.

이르쿠트사는 2020년부터 매년 20대, 2023년부터는 매년 70대의 MS-21 여객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 MS-21-300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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