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같은 돈 내도 수령액 달라져..연금 더 많이 받는 비결?

송욱 기자 2017. 5. 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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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돋보기, 오늘(28일)은 연금 얘기입니다. 내는 돈은 같아도, 받은 방식에 따라서 수령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설명 잘 들어보시죠.

<기자>

현재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전북에 사는 65세 남성인데 24년간 연금을 부어서, 매달 198만 4천 원을 받습니다.

20년 이상 가입자 평균 수령액 88만 원의 배를 넘는 건데요, 비결은 연금 받는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 제도를 잘 활용한 겁니다.

연기된 연금에 대해서는 연 7.2%, 5년간 최대 36%의 이자가 붙습니다. 여기에 물가상승분은 별도로 반영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연금 최고액 수령자는요 이 제도를 잘 활용한 덕에 월 46만 원 정도를 더 받게 됐습니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 일부는 받고 일부는 연기해도 수령액 불어나는 방식은 똑같습니다. 소득이 있는 분들은 적극 고려해 보시는 게 좋겠죠.

국민연금이 아닌 개인 연금저축도 늦게 받으면 유리합니다.

연금저축은 받을 때 소득세를 떼가는데 69세 이하는 5.5%, 70대는 4.4%, 80세 이상은 3.3%로, 늦을수록 적용세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단, 개인연금의 연간 수령액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세금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호용/KB국민은행 세무전문위원 : 연간 연금소득이 1,200만 원을 넘게 되면 종합소득세율로 정산하게 되는데요. 6.6%에서 44%가 적용되기 때문에 한도 관리를 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금을 받는 통장 선택도 중요합니다. 시중 은행들은 고객 확보 차원에서 연금 우대 통장을 두고 있는데, 이 통장을 선택하면 금리 우대와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 63세 이상이라면 원금 5천만 원까지 이자에서 세금을 안 떼는 '비과세 종합저축' 통장도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하성원, CG : 박정준)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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