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의 100회 특집 출연진들이 생중계에 나섰다.

MBC 예능 프로그램 '마리텔'이 28일 마지막 녹화인 MLT-50 녹화를 시작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100회 특집 출연자로는 젝스키스, 이은결, 강혜진, 유시민이 출연했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현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시민은 TV프로그램에서 뛰어난 통찰력과 입담을 선보여 대중의 호감을 받고 있는 인물로 기존 출연자인 김구라와 함께 '토론과 글쓰기'를 주제로 '마리텔'에 출격했다.

유시민 작가는 세 명의 대학생들과 즉석 주제를 받아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주제, 결혼이 의무인지 선택인지에 대해 유시민은 "결혼은 선택이다. 결혼은 의무가 아니다. 살다보면 할 수도 있고 안 할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조영구는 "인구율이 적으니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의무라도 해서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어떻게 선택이라고 하느냐"고 했다.

유시민은 "출산율이 적어지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며 "꼭 그것 때문에 애를 낳아야 하느냐"고 했다. 이어 "부동산률은 떨어져야 하고, 지금 지구에 호모사피언스가 너무 많다. 인구 감소는 바람직하다. 그래봤자 못 막는다. 여성이 평등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곳에선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라고 했다.

육아에 대한 행복에 대해선 "원하는 사람은 낳으면 된다"고 했다. 또한 인구 변화로 인한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 있지만 이를 함께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다음 주제는 '엄마가 좋은가, 아빠가 좋은가'라는 황당 주제였다. 이에 유시민은 처음으로 당황했지만 "전 엄마가 좋다.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 외로울 땐 엄마가 먼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남학생은 아빠가 더 좋다며 "옛날엔 모성이란 개념이 강하게 부각돼 어머니란 자체가 친근하게 다가왔는데 최근 빅데이터 통계를 보면 무섭다가 엄마랑 가장 많이 연관 돼 있고 아빠는 11위였다. 요즘 부성도 많이 부각되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들도 노력을 많이 하며 가부장적인 아버지들의 모습을 탈피하며 요즘 아이들은 아빠가 좋다는 의견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것도 맞다. 이건 논쟁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대화의 주제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됐을까 이유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다음 주제는 '부먹인가, 찍먹인가'였다. 김구라는 "문제가 참"이라며 당황했다. 유시민 또한 "제작진이 적폐라고 한다"는 댓글을 읽었다.

실제 누리꾼들은 "이러다 1위 뺏기겠다"고 했다.

'마리텔' 생중계 조회수는 유시민이 6만5600으로 1위, 2위는 젝스키스의 '1997년, 2017년'이 2만9113명. 3위 강혜진의 '지니의 모여라 우리 친구들' 2만3531명, 4위는 이은결의 '더 파이널 일루션'이 2만224명을 기록했다.

김구라X유시민, 젝스키스, 이은결, 강혜진이 출연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채워질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본 방송은 6월 3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