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향포럼]전기차 선구자·데이터 혁신가, '혁명의 길' 논한다
[경향신문] ㆍ4차 산업혁명
ㆍ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
올해 경향포럼은 우리 사회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4차 산업혁명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대응 방안을 찾는 논의의 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의 퍼스트무버와 석학들이 6월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경향포럼에서 격변의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포럼의 개막을 알리는 기조강연은 일론 머스크와 함께 테슬라를 공동 창업한 JB 스트라우벨이 맡는다. 그는 ‘테슬라의 살아 있는 설계도’로 불리며, 전기차를 실제로 구현시킨 최고의 혁신가이다.
테슬라는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13년 전통의 포드자동차를 넘어선 데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까지 제치면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자동차의 심장이 전기배터리로 바뀌고, 차량 시스템이 인공지능화하는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테슬라가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혁의 중심이 스트라우벨이다. 그는 게임체인저로서의 경험을 강연에서 풀어낸다. 또 테슬라가 인수한 에너지 회사 솔라시티 의장을 맡고 있는 그는 미래 산업과 에너지 변화에 대한 비전도 담는다.
세션1의 강연을 맡은 DJ 파틸은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창시자라 할 수 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최초의 최고데이터사이언티스트(CDS)인 그는 정부에서 생성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변화, 의료보험, 국가안보 등 정책 수립 및 실행 지원을 주도했다. 이베이, 페이팔 등 세계적 기업에서 CDS를 지내기도 했다.
파틸 박사와 함께 세션1의 강연을 책임질 케이유 진 런던정경대 경제학 교수는 글로벌 거시경제 및 중국 경제 전문가다. 중국 정부의 국가개발개혁위원회(NRDC)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의 외동딸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중국의 움직임과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강연이 열린다.
‘대전환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세션2의 주제 강연은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지능로봇연구소장이 맡는다. 일본 안드로이드 분야 1인자인 그는 10년 전부터 자신을 복제한 로봇 ‘제미노이드’를 만들며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이 로봇은 ‘실물을 똑같이 닮은 최초의 로봇’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그는 또 영국 컨설팅 업체에서 선정한 ‘살아 있는 천재 100명’ 중 일본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시구로 소장에 이어 강연하는 로런스 켐밸 쿡은 미국과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에너지 스타트업인 페이브젠 창업자이다. 페이브젠은 사람이 밟고 지나가면 전력을 만들어내는 블록을 생산한다. 이미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과 빅토리아역,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 문을 연 축구장 등 세계 40개국에서 ‘워킹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시작된 변화, 새로운 전략’을 논의할 세션3에서는 ‘디지털 교육 계몽가’로 불리는 캐서린 파슨스 디코디드 공동 창업자와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기술교육 전문기업 디코디드를 창업한 파슨스 대표는 하루 만에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을 사업화시켜 구글, 페이스북 등 다국적 기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김 교수는 뇌과학과 뇌공학,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다.
<박재현 기자 par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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