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험악했던 G7 회의장..새벽 2시까지 회의에도 美 설득 실패

이현미 2017. 5.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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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대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파리국제협약 이행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G7 정상들간에 이 문제를 놓고 상당한 불화가 있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머지 G7 정상들과 불화를 심하게 겪었다고 전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그의 좌절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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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좌절감
트럼프, 고립되고 "긴장감에 적대감도"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미국의 반대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파리국제협약 이행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G7 정상들간에 이 문제를 놓고 상당한 불화가 있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머지 G7 정상들과 불화를 심하게 겪었다고 전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그의 좌절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는 “매우 불만족스러웠다”면서 “미국이 파리협약에 남을 것이란 암시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 프랑스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관련해선 고립됐었고, 가끔은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적대적이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 협상은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27일 새벽 2시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별 성과없이 끝나고 말았다.

메르켈 총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이틀간의 정상회의를 끝내면서 “그 어떤 타협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파리협약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리 콘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위원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화는 “매우 솔직하게” 진행됐다면서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 그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인지 일각에서는 미국이 파리협약을 철회하려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의 이행 약속을 어느 정도 수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프랑스의 다른 관리는 파리협약을 철회하는 것보다 수정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것은 “파리협약 정신에 도전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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