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시리·증강현실에 적용할 '뉴럴 엔진' 개발중
애플이 구글과 엔비디아에 대항해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얼굴 인식, 음성 인식 등의 기능을 향상시켜 애플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와 증강현실, 아이폰의 시리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애플 뉴럴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궁극적으로 뉴럴 엔진을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의 모든 제품에 통합시킬 계획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 기기는 현재 메인 프로세서와 그래픽 칩이라는 두가지 칩을 사용해 복잡한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처리한다"며 "새로운 칩은 AI 처리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용 모듈에서 이 작업을 처리함으로써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미 이 칩의 아이폰 버전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8시리즈에 이 칩을 탑재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이르면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 2017(WWDC 2017)'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1년 '시리'를 내놓으면서 AI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아마존의 ‘알렉사’ 및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칩 설계 기술 역시 애플이 업계 최초의 64비트 칩을 내놓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앞서나갔지만 최근에는 차별성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애플의 경쟁자인 구글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으로 알려진 AI 기반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역시 딥러닝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인공지능 하드웨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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