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러 스캔들'에 '작전실' 만든 트럼프

정인지 기자 2017. 5. 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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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해외순방을 마치고 27일(현지시간) 귀국한다.

순방 기간동안 트럼프-러시아 스캔들 의혹은 한층 깊어지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참모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까지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는 쿠슈너 선임고문이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 등을 만나 트럼프 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정부간 비밀 대화 채널을 구축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정계에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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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5일 (현지시간) G7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시칠리아 섬의 카타니아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해외순방을 마치고 27일(현지시간) 귀국한다. 순방 기간동안 트럼프-러시아 스캔들 의혹은 한층 깊어지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참모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까지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응하기 위해 사적 법률팀과 논의하고 백악관 내에 '전략회의실(war room)'을 만든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는 쿠슈너 선임고문이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 등을 만나 트럼프 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정부간 비밀 대화 채널을 구축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정계에 충격을 줬다. 이 대화에는 러시아 스캔들로 이미 경질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동석했다. 키슬략 대사는 오바마 정부 당시 이뤄진 러시아 경제 제재를 풀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을 만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방문을 취소하고 사적 법률팀과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피해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르면 28일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를 만날 예정이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뉴욕의 로펌인 '카소위츠·벤슨·토레스·프리드먼'의 설립자로 15년 이상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해 왔다.

백악관에는 '전략회의실'이 설치됐다.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부본부장을 지낸 코레이 르완도우스키, 데이비드 보시 등이 전략회의실에 합류했다. 또 백악관 언론홍보팀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중동 해외 순방을 이끈 쿠슈너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다가 중간에 되돌아왔다. 측근들에 따르면 쿠슈너 선임고문은 사퇴할 의사는 전혀 없지만, 끊임 없는 백악관 안팎의 갈등에 피로를 토로하며 자신과 아내 이방카가 백악관에 오랫동안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6개월마다 개인 생활로 돌아갈지를 검토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 선임고문을 즉각 해임해야"하며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도 지난주에 트럼프 캠프 관련자들에게 이메일·전화 등 러시아 관련 모든 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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