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우여곡절이 있는 연예인이 또 있을까.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 모델 겸 방송인 이파니의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파니는 약 10년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그 당시 이파니는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인 이미지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파니는 지금의 남편인 서성민을 처음 만났을 당시 아들 형빈군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었다. 반면 서성민은 총각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오랜 고민과 역경을 겪었다.

이파니와 서성민은 원하던 결혼을 했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결혼 후 6년을 보냈지만 시부모와의 갈등은 아직 풀지 못했다. 두 사람은 부모를 설득하지 못하고 덥석 결혼부터 한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서성민은 촬영 후 부모 집을 방문했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파니는 “나는 기다리고 남편이 하고 싶은대로 지켜봐주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이파니가 배우 서성민에게 푹 빠진 순간은 언제였을까.

싱글맘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던 중 서성민을 만난 이파니는 “아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서성민은 이파니의 반려자가 되기 위해 아들 형빈 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삼촌이랑 결혼해서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라고 형빈이한테 시켰다. 아들 형빈이가 큰 역할을 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