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러시아 커넥션'..러 재벌 '꼬리자르기' 시도도

김윤경 기자 2017. 5. 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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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전 선거대책위원회와 긴밀한 관계였던 러시아 신흥 재벌(올리가르히) 중 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러시아 스캔들'이 크게 불거지자 수사에 자진해 협력하려 했으나 오히려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데리파스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너 서클' 중 한 명이며 미국을 자주 오갔으나 국무부는 현재 미국 방문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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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그 데리파스카, 수사 자진해 응하려 했다
의원들 "복잡해질 수 있다"며 반대해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선거위원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전 선거대책위원회와 긴밀한 관계였던 러시아 신흥 재벌(올리가르히) 중 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러시아 스캔들'이 크게 불거지자 수사에 자진해 협력하려 했으나 오히려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몇몇 관계자들을 인용, 올레그 V. 데리파스카는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대위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0대 중반 사업상 관계를 맺었고 러시아가 밀고 있는 친(親)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에 대한 조언까지 할 정도였으나 이후 사이가 틀어져 소송까지 갈 정도가 됐었다고 전해진다.

NYT가 익명을 요청한 세 명의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들은데 따르면 데리파스카는 자신이 이 건에서 무관하다는 것을 밝히고자 요청을 해 왔으나 상하원 의원들은 수사의 복잡성을 높일 수 있다며 반대했다.

데리파스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너 서클' 중 한 명이며 미국을 자주 오갔으나 국무부는 현재 미국 방문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

그가 맨해튼 법원에 제출한 소장(매너포드와는 상관없는 소송)을 확인한 결과 NYT는 지난 2011~2014년 미국에 8차례 외교특사 자격으로 다녀갔으며 당시 목적은 사업이 아니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나 유엔(UN) 등과의 회동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데리파스카는 2015년 미국 방문이 좌절되자 이 소장을 냈다.

신문은 FBI가 데리파스카에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인터뷰를 요청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NYT는 앞서 러시아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그리고 매너포트를 통해 미국 대선에 영향력을 발휘하려 했었다고 보도했으며, 플린 전 보좌관과 매너포트는 모두 이 스캔들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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