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장기 미제 세 모녀 살인사건 43년만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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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43년 전에 발생한 세 모녀 살인사건이 마침내 해결됐다.
호주 퀸즐랜드주 대법원의 배심원단은 40여 년 전 30대 여성과 그녀의 13살과 11살짜리 두 딸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빈센트 오뎀프시(78)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호주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맥컬킨은 피살되기 1년 전에 발생한 두 방화사건의 범인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가 끔찍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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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에서 43년 전에 발생한 세 모녀 살인사건이 마침내 해결됐다.
호주 퀸즐랜드주 대법원의 배심원단은 40여 년 전 30대 여성과 그녀의 13살과 11살짜리 두 딸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빈센트 오뎀프시(78)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호주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호주 언론은 퀸즐랜드주 역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 중 하나가 해결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사건이 오래전에 일어났고 피고인이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만큼 유죄 평결을 끌어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피해자들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오뎀프시의 공범인 게리 두보이스(70)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두 가해자는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 주변 사람들에게 범행을 털어놓았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부인으로 일관하던 오뎀프시의 경우 과거 동거녀, 같은 교도소 수감자가 용기를 내 증언에 나서면서 유죄로 인정됐다.
당시 34살 여성 바버라 맥컬킨은 1974년 1월 퀸즐랜드 주도 브리즈번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두 딸과 함께 멀리 떨어진 숲 속으로 끌려가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맥컬킨은 피살되기 1년 전에 발생한 두 방화사건의 범인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가 끔찍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컬킨과 오뎀프시는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1973년 두보이스와 폭력단 일원이던 오뎀프시는 한 나이트클럽에 불을 놓았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2주 후 다른 클럽에서 또 다른 방화사건이 일어나 15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당시로는 호주 최악의 인명 피해를 부른 살인극이었다.
피해자 가족은 유죄 평결 뒤 "소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시간 낭비가 지속하는 상황을 견뎌왔다"며 "정의를 위해 43년을 기다려왔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에 대한 형량은 내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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