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피랍의심 선박 구출작전에 7개국이 움직였다

2017. 5. 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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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상에서 지난 27일 해적에게 피랍될 뻔한 몽골 국적 선박 구출작전을 펴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이 움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상에서 전날 해적선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내용을 끝으로 17시가량 통신이 두절됐던 몽골 국적 오징어잡이 어선 '서현389호' 구출작전을 위해 7개국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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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계기 띄워..일본·독일 초계기 지원 약속
영국·파키스탄 군함 파견키로..미국은 중간급유 지원키로
"아덴만 여명작전 교훈집 보면서 선원구출 작전계획 짰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소말리아 해상에서 지난 27일 해적에게 피랍될 뻔한 몽골 국적 선박 구출작전을 펴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이 움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말리아 해상에서 피랍됐거나 해적선에 쫓기는 선박 구출을 위해 이번처럼 많은 나라가 움직인 적은 없었다. 우리 청해부대의 위상이 높아졌고, 정부 당국과 군이 신속하게 협조를 구한 결과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28일 정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상에서 전날 해적선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내용을 끝으로 17시가량 통신이 두절됐던 몽골 국적 오징어잡이 어선 '서현389호' 구출작전을 위해 7개국이 나섰다.

우리 청해부대 대조영함을 비롯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인도, 파키스탄군이 움직였다고 한다.

몽골 선박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 "방향을 바꿔도 계속 따라오고 있다"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통신이 두절되자 해적에 피랍된 상황을 상정하고 실제 작전이 이뤄진 것이다.

사고 해상에서 800여㎞ 떨어진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대조영함이 합참의 지시에 따라 긴급 출동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오만 살랄라 남동방 약 1천400km의 인도양 해상이었다.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에는 주한 미 해군사령부 관계자들까지 모여들었다. 해군은 미 해군 측에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도 아덴만 해상에 군을 파견했거나 인접한 국가에 즉각 지원을 요청했다.

주한 미 해군으로부터 실시간 연락을 받은 현지 미군은 출동하는 대조영함에 기름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속력으로 항해하는 대조영함이 중간에 기름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이동로에 군수지원함을 대기시켜 기름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일본과 독일은 통신이 두절된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해상초계기를 출동시키겠다고 우리 군에 알려왔다. 인도는 뭄바이에서 실제 해상초계기를 출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파키스탄은 아덴만 해상에 있던 군함을 각각 사고 현장으로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7일 새벽 0시20분께 통신이 두절됐던 선박이 17시간만인 오후 5시23분께 통화가 되면서 작전은 중단됐다. 천만다행으로 선박이 무사한 것이 확인됐지만, 만약 작전이 실행됐다면 피랍 선박 구출을 위한 소말리아 해상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작전이 펼쳐질 뻔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다국적 공조체제가 이뤄진 사건이었다"면서 "우리 군도 아덴만 여명작전의 교훈집을 살펴보면서 선원구출 작전계획을 짰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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