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온 여름'..경남도, 119 폭염 대응팀 조기 가동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경상남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에 대비해 '119 폭염 대응팀'을 조기 가동한다.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경상남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에 대비해 '119 폭염 대응팀'을 조기 가동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2017년 여름철 폭염대응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2017.05.28. (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도는 도민과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119폭염 대응팀을 조기 가동하고 오는 9월30일까지 약 5개월간 '2017년 여름철 폭염대응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관서 구급차를 '119폭염 대응팀'으로 지정하고 생리식염수와 얼음팩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 9종 7574점을 확보(펌뷸런스 포함)해 폭염환자에 대응한다.

아울러 구급출동 등으로 관할 내 폭염구급대가 없는 경우를 대비, 펌뷸런스 94대에도 폭염 구급장비를 갖춰 온열질환자가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출동 대기한다.

구급상황관리센터(119신고) 내 구급상황관리사는 폭염 온열질환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치료 가능한 병원을 안내해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소방본부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02명으로 병원 이송 98명, 미이송(현장처치)이 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밭과 공사장에서 각각 일을 하던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월별 119출동은 8월 58명, 7월 35명, 6월 6명, 5월 3명, 9월 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폭염특보가 지속된 7월24일부터 8월25일 사이에 83명(81.3%)의 온열질환 신고가 집중됐다.

발생장소는 논·밭, 공사장, 산 등 실외 82명(80.4%), 실내 20명(19.6%)으로,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대부분은 야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온열증상이 있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갑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도민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경상남도 소방본부와 18개 소방서에 운영 중인 폭염 대응팀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예방 3요소인 물, 그늘, 휴식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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