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구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전원 4강 진출 실패

입력 2017. 5. 27. 21:56 수정 2017. 5. 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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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가 올해 세 번째 열린 당구 3쿠션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재호와 조명우, 조치연은 27일 오후 5시(한국 시간)에 열린 '호치민 3쿠션 월드컵' 8강전에서 각각 무랏 나시 초크루(터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에디 먹스(벨기에)에게 패했다.

28일(일)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4강전 대진표는 마르코 자네티-에디 먹스, 토브욘 브롬달-무랏 나시 초크루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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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조명우‧조치연 8강전서 아쉽게 눈물
브롬달-초크루, 자네티-에디 먹스 결승 진출 놓고 격돌

한국 당구가 올해 세 번째 열린 당구 3쿠션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재호와 조명우, 조치연은 27일 오후 5시(한국 시간)에 열린 ‘호치민 3쿠션 월드컵’ 8강전에서 각각 무랏 나시 초크루(터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에디 먹스(벨기에)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의 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조재호가 27일 열린 ‘호치민 3쿠션 월드컵’ 8강전 무랏 나시 초크루와의 경기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코줌코리아 제공>

기대를 모았던 ‘당구 신동’ 조명우(한체대·19)는 세계랭킹 4위 마르코 자네티 관록에 무너졌다. 1~2점차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던 경기는 19이닝부터 자네티 쪽으로 기울었다. 조명우가 19‧21‧22이닝 공타를 기록하는 동안 자네티는 꾸준히 득점에 성공, 마지막 23이닝엔 4점을 몰아치며 40점을 채웠다.

후구인 조명우는 마지막 이닝에 4점을 추가하며 추격했지만 마지막 더블쿠션 샷이 실패하면서 36점에 그쳤다.

또다른 8강전에선 조재호(서울시청‧37)가 터키의 강호 무랏 나시 초크루에 31:40으로 패배, 4강 티켓을 넘겨줬다. 초반부터 아쉽게 빗나가는 샷이 많았던 조재호는 6이닝째에서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1점차(13:12) 역전했다. 16강전에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꺾었던 기세를 다시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조재호의 선전에도 무랏 나시 초크루는 당황한 기색 없이 8이닝부터 2점 이상씩 득점 성공하는 등 기복 없는 경기를 펼쳐 4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경기 중반에도 미세한 차이로 빠지는 샷이 많았던 조재호는 마지막 16이닝에 3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에디 먹스가 조치연 선수와의 8강전에서 샷이 빗나가자 얼굴을 찡그리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코줌코리아 제공>

이번 대회 소리없이 강했던 조치연(서울당구연맹)은 에디 먹스(벨기에)를 만나 선전했으나, 33:40으로 승리를 내줬다. 조치연은 3이닝 하이런 9점, 12이닝 6점, 에버리지 2.200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에디 먹스의 8이닝 하이런 11점, 에버리지 2.667 등 세계 정상급 실력에 무릎을 꿇었다.

‘3쿠션 4대천왕’ 중 유일한 8강 진출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은 8강전에서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리스(그리스)에게 40:28 완승을 거두었다.

28일(일)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4강전 대진표는 마르코 자네티-에디 먹스, 토브욘 브롬달-무랏 나시 초크루로 짜여졌다. 결승전은 오후 6시(이상 한국시간)에 열린다.

이상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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