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천안] 日의 신동은 쿠보 아닌 도안이었다

임기환 입력 2017. 5. 27. 21:49 수정 2017. 5. 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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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20 월드컵만 보면 일본의 축구 신동은 쿠보 다케후사가 아닌 도안 리츠다.

일본 U-20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2분과 후반 5분 도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전반 3분과 7분 각각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와 쥐세페 파니코가 골을 넣은 이탈리아 U-20 대표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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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천안] 日의 신동은 쿠보 아닌 도안이었다



(베스트 일레븐)

이번 U-20 월드컵만 보면 일본의 축구 신동은 쿠보 다케후사가 아닌 도안 리츠다. 도안이 이탈리아의 카테나초(빗장수비)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일본 U-20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2분과 후반 5분 도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전반 3분과 7분 각각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와 쥐세페 파니코가 골을 넣은 이탈리아 U-20 대표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무 1패로 이탈리아와 전적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두 골 밀려 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16강 진출은 확정했다. 조 3위 중 네 팀만 16강에 오르는 규정에 따르면, 일본보다 성적이 나은 3위 팀은 아직까진 C조 코스타리카(1승 1무 1패, 승점 4, 골득실 0)뿐이다. B조 3위 독일(승점 4, 골득실 -1)과는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앞섰고, A조 3위 아르헨티나(승점 3, 골득실 +1)엔 승점상 앞서있다.

도안이 위기의 일본을 구해냈다. 일본은 경기 시작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이탈리아에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두 골 모두 수비 라인이 쉽게 뒤 공간을 허용하며 어이없게 허용했다.

이탈리아의 수비가 워낙 견고하기 때문에 2-0이라는 스코어는 일본에 치명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일본엔 도안이라는 천재 공격수가 있었다. 도안은 전반 22분 엔도 케이타가 상대 문전으로 뿌린 롱 볼에 번개 같이 쇄도하며 날아차기로 발을 뻗어 공을 건드렸다. 도안의 발끝을 스친 공은 안드레아 자카그노 골키퍼의 반응보다 빨리 이탈리아 골문으로 들어갔다.

도안의 만회골은 일본에 대단히 큰 힘이 됐다. 한 골이면 다시 원점이 되는 상황에서 일본은 이탈리아 진영을 부단히 밀어붙였다. 흐름을 탄 일본은 후반 5분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다. 또 도안이었다. 후반 5분 상대 박스 밀집 지역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세 명을 추풍낙엽처럼 떨어트린 뒤 공의 방향만 바꾼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탈리아 선수들의 어안이 벙벙할만한 원맨쇼였다.

대외적으로 이번 대회 일본 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쿠보였다. 2001년생으로 U-20 월드컵 출전 주 연령인 1997년생보다 네 살이 어림에도 형들과 함께 당당히 선발된 기린아였다. 워낙 어린 탓에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지만 지난 조별 라운드 두 경기에서 도움도 올렸다. 그러나 일본의 진짜 에이스는 도안이었다.

양쪽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도안은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1군과 U-23세 팀을 오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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