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STAR] 절망의 7분과 '일본 구한' 도안의 환상골

서재원 기자 입력 2017. 5. 27. 21:49 수정 2018. 8. 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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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터트린 도안 리쓰가 일본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과 2-2로 비겼다.

1승 1무 1패(승점 4, 골득실 -1)로 조별리그를 마친 일본은 이탈리아(승점 4, +1)에 밀려 조 3위를 기록했다.

두 골 실점 이후 일본이 몰아치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도안의 활약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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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천안] 서재원 기자= 멀티골을 터트린 도안 리쓰가 일본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과 2-2로 비겼다. 1승 1무 1패(승점 4, 골득실 -1)로 조별리그를 마친 일본은 이탈리아(승점 4, +1)에 밀려 조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반전을 꿈꿨다. 지난 우루과이전와 2차전에서 0-2로 패한 일본은 1승 1패(승점 3), 3위로 밀려났다. 따라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넘어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었다. 최소 무승부라도 거둬 경우의 수를 따져보길 희망했다.

희망을 품었다. 일본 선수들은 킥오프 직전 오랜 시간 동안 어깨동무를 하며 결의를 다졌다. 천안종합운동장까지 찾아온 약 200여명의 일본의 서포터 `울트라 니폰`도 경기 전부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그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3분 오르솔리니에게 빠른 선제골을 내주더니, 4분 뒤 파티코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단 7분 만에 완벽히 무너진 것.

그러나 일본은 포기하지 않았다. 두 골 실점 이후 일본이 몰아치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도안의 활약이 빛났다.

감각적인 만회골이 터졌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엔도가 안쪽으로 감아지는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침투한 도안이 몸을 날려 발을 뻗었고, 방향을 살짝 바꿔 골을 만들었다.

따라붙은 일본이 더욱 거세게 이탈리아를 몰아세웠다. 결국 후반 초반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도안이었다. 후반 5분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도안이 드리블을 치며 골문 바로 앞까지 돌파했고, 골키퍼 반대편으로 공을 살짝 민 공이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수비를 무너트린 환상적인 골이었다.

더 이상 골은 없었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하지만 일본은 조별리그를 마친 A~D조의 3위 중 독일(승점 4, -1), 아르헨티나(승점 3, +1) 보다 앞서며 16강행에 성공했다. 독일과 승점, 골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의 우위를 점했다.

절망은 7분뿐이었다. 일본은 포기하지 않았고, 도안의 맹활약 속에 탈락 위기를 면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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