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규직화 '봇물'..민간기업 확대

지형철 2017. 5. 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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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방침에 발맞춰 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기관의 비정규직 3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기업들의 동참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임 없는 전화에 상담 직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녹취> 한국전력 고객센터 상담원 : "함께하는 서울 고객센터입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상담실에서 2백 명 가까운 직원들이 상시 반복적 업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분들의 소속은 한국전력이 아닌 위탁사로 이곳 한전 서울 고객센터에 파견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정규직과 임금 차이도 큽니다.

<녹취> 한국전력 고객센터 상담원(음성변조) : "비슷한 민원상담 일을 하는 한전 정규직 직원에 비해서 우리 임금은 절반 정도 수준밖에 안 돼요."

이 같은 간접 고용 등 비정규직이 한전에만 7,700명에 달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포함해 산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3만 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합니다.

민간 기업들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비정규직 5천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롯데도 앞으로 3년간 비정규직 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봇물 터지는 정규직 전환, 그에 따른 처우 개선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훈중(한국노총 대변인) : "정년은 보장되지만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그런 경우가 있는데 정규직 전환과 동시에 처우도 좀 개선될 필요가 있다. 그래야지 온전한 정규직 전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공공부문 정규직화에 필요한 비용 문제를 비롯해 정원과 관련한 부처 간 협의도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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