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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에서 산화한 5월 영령 추모…5·18 부활제 엄수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7-05-27 20:41 송고
2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제37주년 부활제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7.5.2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2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제37주년 부활제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7.5.2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5·18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행사가 2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부활제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5·18민중항쟁 제37주년 부활제는 5·18 기념행사위원회와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활제는 △5월 영령들을 위한 제례 및 헌화 △기념사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위인백 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은 "광주시민 모두가 옛 전남 도청에 올 때마다 큰 부채를 지고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우리 모두 마음속에 5월 정신을 부활시켜 위대한 항쟁의 순간이 다시 부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호 광주 행정부시장은 "광주의 5월이 37년만에 깨어나고 있다"며 "이땅의 민주주의를 실현시켰던 위대한 역사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도록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부활제는 1980년 5월27일 새벽 최후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고 정신을 계승·승화하는 행사다.

1984년 5월27일 도청 지도부와 기동타격대회 회원들이 모여서 영령들의 제사를 지내 오던 것을 5·18구속자 성격의 단체들이 통합하면서 지금의 부활제로 전환됐다.

1980년 5·18민중항쟁을 기억하는 레드페스타 축제가 열린 가운데 27일 오후 청소년들이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1980년 5월 당시 상황 재연을 하고 있다. 2017.5.2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980년 5·18민중항쟁을 기억하는 레드페스타 축제가 열린 가운데 27일 오후 청소년들이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1980년 5월 당시 상황 재연을 하고 있다. 2017.5.2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한편, 이날 동구 금남로에서 1980년 5월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5월을 기억하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청소년 민주주의 축제 레드페스타도 개최됐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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