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계 거두 브레진스키 별세..'DJ 구명' 나서기도
[뉴스리뷰]
[앵커]
지미 카터 미국 행정부 당시 외교브레인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향년 여든아홉살(89) 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 구명운동 등 한국 민주화에도 기여했던 인물입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브레진스키 전 보좌관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국이 배출한 '3대 외교 거물'로 꼽힙니다.
1976년 카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중동평화 협상과 미중 관계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하는 등 격동의 시기에 외교 방향을 잡아온 대표적 전략가입니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지적, 그리고 도덕적으로 제 모든 역량을 다해 국가에 봉사하겠습니다."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옛 소련의 폴란드 점령으로 돌아갈 조국을 잃었던 브레진스키는 대 소련 외교정책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불렸습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몇 안 되는 외교 전문가였으며,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당시엔 오바마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브레진스키는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내란혐의로 사형 선고 받았을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을 설득해 구명운동에도 적극 관여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북한의 핵 개발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강력한 제재를 미 행정부에 요구하는 등 한국 외교 전선에도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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