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커제도 꺾었다..인공지능 어디까지 진화할까

손병산 2017. 5. 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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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머리를 쥐어짜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안경을 벗은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중국 바둑의 자존심 커제 9단.

패배를 확인하는 순간, 분한 마음에 눈물까지 보였는데요.

결국, 3번기도 완승을 하며 알파고는 천하무적이 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번 대국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알파고의 새로운 학습 기술을 바둑이 아닌 다른 분야에 적용하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를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앞으로는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면 교통편과 숙소를 예약하거나, 내비게이션 경로를 찾아주는 일까지 대신 해줄 수 있습니다.

[리시 찬드라/구글 부사장] "오케이, 구글. 가자!" (네, 당신의 스마트폰에 최적 경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13만 개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피부 사진을 보고 피부암과 일반 질환인지 구별할 만큼, 의학 분야에서도 AI 기술 발전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과거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과 대국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올라간 것처럼, 다른 분야의 AI도 '강화학습'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김명준/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 "기후 데이터를 넣는다든가 아니면 인구 데이터를 넣는다든가, 그런 걸로 인해서 학습을 시켜서 다른 분야의 문제를 풀겠죠."

알파고를 만든 구글은 이제 검색 대신 'AI', 인공지능 개발 기업으로 자처하고 나설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CEO] "우리는 인공지능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알파고와 바둑기사가 한 편이 되어 대국을 한 것처럼,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동 창작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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