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문 18만..영화 '노무현입니다' 흥행

입력 2017. 5. 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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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했는데요.

개봉 이틀 만에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다큐영화 흥행 성적을 갈아치웠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주의 타파를 외쳤던 16대 총선에서 좌절을 맛본 노무현 후보

2년 뒤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지지율 2%의 꼴찌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좌익 활동을 한 장인을 겨냥한 색깔론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도 영화에 담겼습니다.

[故 노무현 /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 있고 이 아내를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지인 39명의 인터뷰는 관객과 시선을 나란히 합니다.

[안희정 / 충청남도지사] 
"내 인생 속에서의 노무현을 보는 건 너무나 힘듭니다… 그만합시다."

[조성아 / 관람객]
"내가 뽑은 대통령, 당선된 대통령이어서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무엇에 끌렸었는지를 정확히 알게해 준 영화같습니다."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첫날 7만 8천7백여 명을 불러들였습니다.

역대 국내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첫날 관객 순위 1위.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18만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도 꿰찼습니다.

CJ그룹 계열인 CGV 아트하우스가 배급해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58개관에서 상영 중입니다.

새 정부 범과 함께 불고 있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바람도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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