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4안타 5타점 4득점' 버나디나, 가장 행복한 하루

입력 2017. 5. 27. 20:26 수정 2017. 5. 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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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첫 4안타를 터트렸다.

버나디나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출전해 홈런 1개, 2루타 2개, 1안타 등 4안타를 쏟아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성적은 6타수 4안타 5타점 4득점.

버나디나가 한 경기 4안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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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첫 4안타를 터트렸다. 

버나디나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출전해 홈런 1개, 2루타 2개, 1안타 등 4안타를 쏟아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성적은 6타수 4안타 5타점 4득점. 1번타자로 올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하루였다.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버나디나는 1회부터 힘이 넘쳤다. 롯데 선발 박진형의 초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타순이 한바퀴 돌고 찾아온 두 번째 타석 2사 만루에서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첫 번째 타석에서 기회를 만들었다면 두 번째 타석은 승기를 가져오는 해결사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고 자신은 이명기의 우익수 옆 2루타때 홈을 밟았다. 1회 두 타석에서 2안타 2타점 2득점을 한꺼번에 올리며 8득점에 기여했다. KIA는 1회에 승기를 잡았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나지완의 중견수 옆 2루타때 사뿐히 홈을 밟아 3득점째를 올렸다. 네 번째 타석이 가장 빛났다. 10-2로 앞센 4회말 1사2,3루에서 롯데투수 강동호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포였다. 

버나디나의 한 방으로 사실상 승부는 마감했다. 버나디나가 한 경기 4안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울러 5타점도 최다였도 4득점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두 타석은 3루타를 노렸지만 삼진. 사이클링히트는 실패했다. 그래도 이날 4안타를 몰아친 덕택에 타율도 2할6푼5리에서 2할7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팀도 15-7로 대승을 거두었다.

방망이만 아니었다. 2회초 1사1,2루에서 신본기의 중월 2루타성 타구를 나비처럼 날아 잡아내는 진기명기 수비를 보였다. KIA 선발 김진우는 이 수비가 아니었다면 무너질 수 있었지만 버나디나가 막아주었다. 호수비에 호타까지 버나디나에게는 입단 이후 가장 행복한 하루였다.

경기후 버나디나는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쳤으면 좋았겠지만 팀이 이기기 위한 출루에 더 집중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은 했다. 그러나 달성하지 못했어도 많은 출루를 했다는데 기분이 좋다. 타격코치와 경기전후 따로 훈련을 하면서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 최근 장타도 나오고 있는데 예전 스윙을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는 가장 자신이 있고 좋아하는 부분이다. 오늘 수비도 그렇지만 머리위로 넘어가는 타구에 대해서는 특히 자신있다. 앞으로도 좋은 수비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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