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에 부동산 시장 '들썩' 아파트값 고공행진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상승 기대감에 내놨던 매물을 급히 거둬들이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데요.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하루 8천 명이 방문한 서울 강동구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
이른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줄로 입장하는데만 두 시간이 걸렸고, 모델하우스 내부는 구경하거나 분양받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습니다.
[조안태] "집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지금이라도 빨리 좀 청약을 받아서 집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에 오게 됐습니다."
1천8백여 세대를 분양하는 이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올해 만 가구 가까이 공급될 예정인 서울 강동구는 이번 주에만 아파트값이 1.28%나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지역 평균 상승률도 0.3%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급히 거둬들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계약서) 쓰다가도 도장 찍기 전에 마음이 바뀌는 거죠, 아예 안 팔겠다고. 오를 것 같으니까요, 집주인들은. 섣불리 못 파는 거죠."
새 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출이나 재건축 규제 강도를 예상보다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집 사는데 돈 빌리기가 훨씬 더 까다로워지는 새로운 대출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면 아파트값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이준범기자 (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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