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쾅쾅'..대륙 버스기사들의 수난시대

2017. 5.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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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버스 운전 기사들이 승객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처벌이 가벼운 탓도 있지만 시민의식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행 중인 버스 앞을 가로막고 선 흰색 차량.

차에서 뛰쳐나온 남성이 트렁크에서 망치를 꺼내더니 다짜고짜 버스 운전석 창문을 내려칩니다.

버스 기사가 운전을 제대로 못했다며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징 모씨 / 버스기사]
"지금 뭐하는 거에요. 그만하세요."

버스 기사가 문을 열어주자 차에 올라탄 승객이 별안간 때리기 시작합니다.

탑승하기 전 버스가 출발해 못 탈 뻔 했다는 게 이유.

[황 모씨 / 목격자]
문서철을 가지고 기사를 때렸어요. 나중엔 손으로도 때리고요.

무임승차를 한 승객은 요금을 내라는 버스 기사에게 적방하장식으로 위협을 늘어놓고,

싱크] 버스 승객 "우산 접고 있잖아! 뭐라고 하는 거야!"

운전기사가 정류장이 아니어서 차를 세울 수 없다고 하자 출입문 유리창을 깬 뒤 뛰어내리는 승객도 있습니다.

버스 기사의 수난이 이어지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현행법상 대중교통 수단에서 질서를 어지럽히더라도 열흘 이하의 구류가 전부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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