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인천 LIVE] 한국의 16강 상대, 이란의 텐백 뚫은 포르투갈

안영준 2017. 5. 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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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인천 LIVE] 한국의 16강 상대, 이란의 텐백 뚫은 포르투갈



(베스트 일레븐=인천 축구전용구장)

1무 1패의 저조한 성적에다, 최종전마저 후반 41분까지도 리드를 잡지 못하던 포르투갈이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란의 노골적 수비 축구를 극적으로 뚫어낸 뒤 승리하며 C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27일 오후 5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C조 최종전 포르투갈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터진 레자 셰카리에게 선제 헤더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9분 디오구 곤살베스의 동점골과 후반 41분 알렉산드리 실바의 역전골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C조의 2위를 차지해 오는 30일 천안에서 한국과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승리하면 곧바로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두 팀은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나섰다. 채 1분이 되기도 전에, 포르투갈의 조세 고메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고메스는 이날 자신의 첫 터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해 기회를 날렸다.

곧바로 이란도 반격했다. 이란은 레자 자파리가 왼쪽 측면서 빠른 돌파에 이은 슛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시작하자마자 숨을 고를 틈도 없이 장군 멍군이 이어진 셈이었다. 급박한 전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알리 쇼자에이가 올린 크로스를 레자 셰카리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무승부도 2위 확보엔 도움이 안 되는 포르투갈은 마음이 더 급해졌고, 이란은 탄탄한 수비로 그 리드를 적극 활용했다. 포르투갈은 안드레 히베이루의 개인 기술을 통한 탈압박과 고메스의 돌파 등으로 계속해서 공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이란은 플랫 4에 양 측면 미드필더까지 라인을 맞춘 플랫 6로 맞서며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란은 자파리만을 센터 서클 주변을 멤돌뿐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수비에 치중하며 웅크렸지만, 막상 공을 한 두 번씩 쟁취하면 번뜩이는 개인 기술로 세밀한 공격 작업에 나섰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은 대부분의 시간을 공격에 썼지만 한 명, 두 명을 제쳐내도 다시 세 명이 기다리고 있는 이란의 수비진을 쉽게 떨쳐내지는 못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30분 세밀한 원 투 패스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마지막 슛이 두 수비수에 엉키며 위협적으로 뻗어가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서도 동점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시작 하자마자 얻은 브루노 샤다스의 슛도 너무 힘아 많이 들어갔고, 3분 곤살베스의 슛은 잘 맞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은 더욱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전반 이미 브루노 샤다스를 넣은 데 이어 후반 4분 수비수 프란시스쿠 페레이라를 빼고 공격수 엘데르 페레이라를 넣으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9분, 의욕적으로 골문을 두드리던 곤살베스의 기가 막힌 감아 차기가 이란 골문의 안쪽 옆그물을 뚫으며 동점을 이뤘다. 포르투갈은 어렵게 골문 안에 넣은 공을 곧바로 센터 서클에 가져다 놓으며 추가골의 의욕을 불태웠다. 이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이란은 계속 지키기 위해 애썼고, 포르투갈은 이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22분 투지로 뺏어낸 뒤 이어진 크로스를 고메스의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공격수 실바까지 넣으며 역전을 노렸다. 이란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으나, VAR(Video Assistant Referee)의 판독 결과 취소되는 불운마저 이어졌다.

그러자 포르투갈이 다시 힘을 냈다. 양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슛을 이어가던 포르투갈은 교체로 들어와 힘이 남아 있던 실바가 오른쪽 측면서 행운이 깃든 결승골을 넣으며 기어이 역전승을 일궜다. 포르투갈은 같은 ㅅ시간 코스타리카가 잠비아에 1-0으로 앞서 있었기에, 이대로 간다면 조 최하위로 마칠 수도 있던 최악의 상황과 마주할 수도 있었으나, 천금 같은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더하며 극적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조 선두까지 바라볼 수 있던 이란은 경기 내내 수비에 중심을 두고도 역전을 막지 못하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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