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김신욱-장윤호 골' 전북, 수원에 2-0 승..선두 탈환

[인터풋볼=전주종합경기장] 박주성 기자=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을 꺾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27일 오후 4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에서 김신욱과 장윤호의 골로 수원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25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점), 포항 스틸러스(승점 22점)를 넘고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선발명단] 전북과 수원의 스리백 맞대결

홈팀 전북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전방에 이승기, 김신욱, 이재성이 섰고, 김진수, 신형민, 정혁, 이용이 중원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최철순, 이재성, 김민재가 구성했고 골문은 홍정남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염기훈과 조나탄이 배치됐고 고승범, 이용래, 산토스, 이종성, 장호익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매튜, 곽광선, 구자룡이 스리백을 지켰고,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김신욱의 선제골, 불 붙은 맞대결

경기 시작과 함께 전북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김진수가 크로스로 올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분에는 장호익이 이재성을 끌어당기며 막았고 경고를 받았다.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빈틈을 찾았다. 전반 9분 산토스는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 9분에는 이승기가 고승범을 막는 과정에서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결국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1분 이승기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3분 조나탄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전반 20분 조나탄을 향한 산토스의 크로스는 김민재에게 끊겼다. 전반 중반 양 팀은 팽팽하게 중원에서 맞붙었다. 전반 27분 정혁은 이종성에게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다.

전반 35분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승기가 빠르게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김진수가 해결하려 했으나 수비가 한 걸음 더 빠르게 처리했다. 전반 36분 수원의 역습상황에서는 최철순이 조나탄과 강하게 충돌하며 신경전을 펼치며 경고를 받았다. 이후 조나탄은 어려운 자세에서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1분 김신욱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전] 장윤호의 추가골, 무너지는 수원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고승범을 빼고 김종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분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5분 정혁이 쇄도했지만 매튜의 정확한 태클에 막혔다. 전북은 이재성을 빼고 장윤호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수원이 주도했다. 후반 7분 산토스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돌파를 시도해 코너킥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수원이 주도했으나 전북은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4분 매튜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흘러나왔고, 장윤호가 재빠르게 쇄도해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답답한 수원은 후반 17분 산토스를 빼고 다미르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4분 매튜를 빼고 박기동을 투입했다. 수비를 얇게 두고 공격을 택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김종성은 상대를 속이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벗어났다. 이후 전북은 이승기를 빼고 에델을 투입했다. 후반 39분 김진수는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결과]

전북 현대(2)-김신욱(전11), 장윤호(후14)

수원 삼성(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