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 대학총장 아파트광장서 호화 자녀생일파티 '물의'

청주CBS 장나래 기자 입력 2017. 5.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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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대학 총장이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호화로운 자녀 생일 파티를 열어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지웰시티 1차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청주의 한 대학교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 아파트 야외분수대 광장에서 초등학생 자녀 생일파티를 열었다.

또다른 입주민도 "관리사무소는 왜 개인 생일파티를 아파트 광장에서 열도록 허가해준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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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민 제공)
충북 청주의 한 대학 총장이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호화로운 자녀 생일 파티를 열어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지웰시티 1차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청주의 한 대학교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 아파트 야외분수대 광장에서 초등학생 자녀 생일파티를 열었다.

광장 한 켠에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와 수영장 등이 설치됐다.

또 곳곳에 설치된 천막에는 아이 생일을 축하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초대 손님들을 위한 출장 뷔페도 마련됐다.

(사진=시민 제공)
생일파티가 열린 광장은 입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공간이지만 이날은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민은 "아파트에서 주최한 행사인 줄 알고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가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황당했다"며 "다같이 이용하는 아파트 공용 공간인데 저렇게 이용해도 되는 건지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또다른 입주민도 "관리사무소는 왜 개인 생일파티를 아파트 광장에서 열도록 허가해준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적법하게 허가 절차를 밟았고 주민 자녀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며 "일부 주민이 오해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주일 전에 한 입주민이 사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입주민이면 누구든 예약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데 입주민 간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주CBS 장나래 기자] itsm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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