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없이 '갈길 가는' 삼성..실적과 상생이 답
[앵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이 총수 공백 장기화 속에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3년넘게 병석에 누워 있고,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사태로 구속된지 벌써 100일이 됐습니다.
삼성의 미래를 결정할 변수는 뭘까요?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17일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
매주 3번씩 진행되는 재판에서 검찰 측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총수 공백 사태를 겪는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계열사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5개월 넘게 미뤄왔던 임원 인사는 지난 11일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총수 공백을 무색케할 정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승진은 최소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분기엔 사상 처음 13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 속에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계열사 중심 자율 경영이 서서히 제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증거는 협력사들과의 상생 협력에서도 드러납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의 거래 대금을 30일 이내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새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기조에 호응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총수 공백에 따른 후유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수합병 작업은 제동이 걸린지 오래고,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는 8월 27일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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