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의 마지막 승부수 통할까..알파고 vs 커제, 초반부터 '접전'

이수호 기자 2017. 5.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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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 나선 커제 9단이 돌잡이 없이 백돌을 잡았다.

원래 돌가리기를 통해 바둑돌 색을 결정해야하지만 커 9단이 먼저 본인에게 유리한 백을 요청한 것.

이날 커 9단은 돌잡이 대신 백돌을 요청하며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태다.

실제 커 9단은 지난 2015년 백돌로 34연승을 거두는 등 흑돌보다 백돌로 둘 때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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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 나선 커제 9단이 돌잡이 없이 백돌을 잡았다. 원래 돌가리기를 통해 바둑돌 색을 결정해야하지만 커 9단이 먼저 본인에게 유리한 백을 요청한 것. 본인의 승률이 더 높은 백돌을 잡아 어떻게든 알파고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다.

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바둑의 미래 서밋' 마지막 대국이 개최된 가운데 초반부터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흑을 쥔 알파고는 우하귀 4·4 화점에 첫 포석을 뒀고 커 9단도 우하귀 4·4로 대응해나갔다. 이전 대국과 달리 실리 위주의 3·3 포석은 나오지 않은 것.

경기 초반 알파고는 형세 분석을 통해 인간의 머리로 생각할 수 없는 수를 두며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 커 9단 여전히 더딘 착점을 통해 묘수를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소득을 거두지 못한 상태다.

이날 커 9단은 돌잡이 대신 백돌을 요청하며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태다. 실제 커 9단은 지난 2015년 백돌로 34연승을 거두는 등 흑돌보다 백돌로 둘 때 더 강하다. 지난해 백돌 승률은 81%에 이른다.

다만 김영삼 9단은 "아직까지 커 9단이 크게 밀리진 않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커 9단은 알파고보다 2배 이상 시간을 더 들이며 착점하고 있다. 경기는 오후 2시를 앞두고 110여수가 진행된 상태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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