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vs 커제 3] 알파고, 계산서 나왔다..3연승 유력

신효령 2017. 5.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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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20·중국)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커제 9단과 알파고의 3국에서 알파고는 지난 25일과 똑같이 흑을 잡았다.

그러자 알파고는 다음 수로 우상귀 소목을 택했고, 커제 9단은 4번째 수로 좌상귀 화점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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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잃은 커제…두터움으로 승부하는 알파고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20·중국)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커제 9단과 알파고의 3국에서 알파고는 지난 25일과 똑같이 흑을 잡았다.

알파고의 첫 착수는 우하귀 화점. 커제 9단은 좌하귀 화점으로 대응했다. 그러자 알파고는 다음 수로 우상귀 소목을 택했고, 커제 9단은 4번째 수로 좌상귀 화점에 착수했다.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삼삼에 두는 포석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알파고는 변칙 중국식 포석을 들고 나왔다.

우하귀에 백8로 날일자 걸쳤을 때 흑돌의 간격이 애매해서 인간의 바둑에서는 잘 두어지지 않는 변칙 중국식 포석. 백12로 변으로 두칸을 벌리자 흑13으로 3선 한칸 뛴 수는 백 석점을 공격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좋은 수.

알파고의 의도대로 두지 않기 위해 커제는 모양을 정리하지 않고 이곳 저곳 두며 국면을 어지럽히고 있다.

알파고의 착점은 빠르면서도 시원시원한 행마를 보이고 있다.

평범한 행마들은 힘들다고 판단한 커제는 수순을 조금씩 비틀어가며 알파고를 흔들어가고 있다. 커제는 2국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난전으로 이끌어 복잡한 바둑을 만들고 있지만 알파고는 두텁게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2국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커제 9단은 3국에서 돌가리기 없이 백을 잡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수용하면서 이날 대국은 돌 가리기 없이 진행됐다.

커제는 2015년 백번으로 무려 34연승을 했다. 지난해 백번 승률이 81%로 흑번 승률 65%보다 높았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60초 5회가 주어진다.

앞서 알파고는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 커제는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놓쳤지만, 이와 별도로 세 판의 대국료로 30만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받는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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