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냉방①] 더 덥거나 vs 덜 덥거나

김현주 2017. 5. 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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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지하철역 내부 온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상 역사 20곳 역시 승강장에 별다른 냉방시설이 없어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고역을 치르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서 (여름철) 더위와 관련된 민원이 가장 많은데, 역사 1곳당 냉방장치 설치비용이 200억원 가량 들어 현실적으로 전면적인 개보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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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지하철역 내부 온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상은 물론 지하 역사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냉방기능이 약한 곳들도 있어 승객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붐비는 지상 역사의 경우 이른바 '찜질방' 수준으로 실내온도가 치솟는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고 밝힌 직장인 김모(37)씨는 "일명 '지옥철'이라 불리는 1, 2호선의 경우 지하철을 기다리다 보면 땀도 많이 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회사원 이모(41)씨는 "지상 역사라 에어컨 설치는 못해도 (한여름이 되기 전에) 더위를 식혀줄 초대형 선풍기 등 보완 냉방시설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기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지하역사 승강장 100곳 가운데 29곳은 냉방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 역사 20곳 역시 승강장에 별다른 냉방시설이 없어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고역을 치르고 있다.

서울메트르 측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지하철 역사에서 (여름철) 더위와 관련된 민원이 가장 많은데, 역사 1곳당 냉방장치 설치비용이 200억원 가량 들어 현실적으로 전면적인 개보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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