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하와이, 38년만에 경영난 이유로 폐업
1979년 개관해 '서민들의 휴양지'로 불렸던 부곡하와이가 38년만에 문을 닫는다.
부곡하와이는 27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38년 추억을 간직하겠습니다. 저희 부곡 하와이는 오는 28일부로 폐업하게 됐다"며 "지난 38년간 역사 속에 많은 분의 추억이 함께 했음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훗날 고객님들의 깊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한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부곡하와이측은 "인근 김해와 양산에 대형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경쟁이 심해진 데다 개관 38년을 넘기면서 시설 노후에 따른 개·보수 비용부담으로 지난 3년간 누적적자가 100억원에 이르렀다"고 폐업 이유를 설명했다.
부곡하와이는 국내 첫 워터파크로 1급 관광호텔, 78℃의 온천수를 자랑하는 각종 스파시설, 실내·야외수영장, 놀이동산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경영비리, 노조 갈등 등에 휩싸인데다 최근 인근에 대형 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현재 부곡하와이에 남은 근로자들은 부곡하와이의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퇴직금과 몇 달 치 위로금 일부 지급을 제시하며 대립 중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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