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등장한 인류의 시초 '그래코피테쿠스 프레이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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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약 7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로부터 분화됐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설이었다.
그런데 인류의 시초가 700만년 전 아프리카가 아니라 그보다 20만년 앞선 720만년 전 유럽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1994년 그리스 아테네와 2009년 불가리아 중남부에서 발견된 치아가 붙어 있는 아래턱뼈 및 작은 어금니 등 2점의 화석은 이제까지 인류 진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고리'일 것으로 일부 학자들은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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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튀빙겐 대학교] |
인류는 약 7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로부터 분화됐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설이었다.
그런데 인류의 시초가 700만년 전 아프리카가 아니라 그보다 20만년 앞선 720만년 전 유럽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독일과 캐나다 연구진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이날 플로스원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서 그리스와 불가리아에서 발굴된 2점의 화석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인류의 새 기원으로 추정한 이 고대 인류에 '그래코피테쿠스 프레이베르기(Graecopithecus freybergi)'라는 이름을 붙이고 '엘 그래코'를 별명으로 지었다.
1994년 그리스 아테네와 2009년 불가리아 중남부에서 발견된 치아가 붙어 있는 아래턱뼈 및 작은 어금니 등 2점의 화석은 이제까지 인류 진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고리'일 것으로 일부 학자들은 주장해 왔다.
때문에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기존의 인류 발생 역사를 전적으로 바꾸는 한편, 침팬지와 인류의 마지막 공동조상이 지중해 지역에 존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독일 튀빙겐대 박사과정의 요헨 푸스는 "지금까지 초기 인류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우리의 연구 결과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류가 아프리카로부터 기원했다는 이제까지의 학설들은 지중해 동쪽 유럽에서 기원했다는 쪽으로 전면 수정돼야만 한다.
이 연구 결과는 22일 과학저널 '플로스 원'에 게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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