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다음 생에 또"..'언슬2' 언니쓰 울린 김숙의 진심

2017. 5.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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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종영을 한 가운데, 언니쓰의 작별 인사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언슬2')에서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 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언니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무뚝뚝하던 김숙의 눈물은 주마등처럼 언니쓰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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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종영을 한 가운데, 언니쓰의 작별 인사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언슬2’)에서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 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언니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언니쓰는 마지막 공식 일정인 건국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공연 전 ‘토크콘서트’를 하며 대학생들과 소통했다. 김숙은 “월등하게 잘하는 게 없는데, 나이가 월등하게 많다. 그래서 인생 얘기를 하고 싶다. 개그맨 하며 절실함이 없었는데 내가 살면서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은 길다”며 자신만의 행복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대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강연이 끝난 후 언니쓰는 마지막 열정을 태웠다.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칼군무를 놓치지 않았다. 이들은 히트곡 ‘맞지?’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흥이 가시지 않은 대학생들을 위해 공민지는 ‘니나노’를,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를, 언니쓰는 ‘셧업’을 앵콜곡으로 불렀다. 

이들은 무대를 내려오며 쉴새 없이 눈물을 흘렸다. 언니쓰는 서로를 다독이며 서로 하나였기에 해낼 수 있었던 언니쓰 활동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각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옆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무대였다”며 서로를 자랑스러워 했다.

특히 김숙의 진심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평소 김숙은 오글거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상여자’(?)였다. 팀의 무게중심을 잘 잡으면서도 침체된 분위기를 시크한 말로 빵 터트리는 게 바로 김숙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김숙도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김숙은 “이런 감정은 처음이다. 이제는 멤버들의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거 같은데. 다음 생에 같은 또래로 만나 걸그룹을 한 번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딱 이 멤버가 말이다”라며 지금의 멤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언슬2’는 초반에는 시즌1의 그늘에 가려져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혹평도 받기도 했다. 낮은 시청률로 김새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언니쓰는 서로를 다독이며 언니쓰의 무대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갔다. 꿋꿋이 앞으로 향하는 이들의 모습에 점점 시청자들도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들의 노래 ‘맞지?’는 마침내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언니쓰는 퇴장하게 됐다. 평소 무뚝뚝하던 김숙의 눈물은 주마등처럼 언니쓰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이들의 눈물과 땀이 담겼기에, 언니쓰의 마지막 무대는 충분히 가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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