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매력 알리는 호주 다문화 부부

윤영철 2017. 5.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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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물놀이의 매력에 푹 빠져 호주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펼치고 있는 다문화 부부가 있습니다.

한국인 아내 노애정 씨와 그리스인 남편 스타시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무대 위에서 펼쳐진 소리 한마당.

멜버른 대표 사물놀이단, 소리패가 흥겨운 무대를 선사합니다.

동포 단원들 사이에서 능숙하게 장구 솜씨를 뽐내는 외국인이 눈에 띕니다.

7년째 사물놀이에 푹 빠져있다는 그리스 출신 구나리디스씨입니다.

[에프타티오스 구나리디스 / 사물놀이패 단원 : 장구는 아름다운 악기에요. 서양 문화에 일반적으로 볼 수 없고 테크닉과 리듬이 매우 환상적이죠.]

[조춘제 / 동포 관객 : (호주는) 다문화 국가의 표상 아니겠습니까? 외국 사람이 직접 참여해서 소리패와 같이 공연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고 응원합니다.]

구나리디스 씨가 사물놀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한국인 부인 노애정 씨 덕분입니다.

다문화 가정을 이룬 두 사람은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잘 지켜가길 바랐습니다.

[노애정 / 소리패 부부 단원 : 언젠가부터 나의 정체성이 무엇이고 또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 좋은 계기가 돼서 아이들은 (한국) 무용을 시작하고 전 또 그 옆에서 장구를 시작한 게….]

자녀를 위해 시작한 사물놀이 활동은 이제 부부의 공통 취미가 됐습니다.

올해로 9회째인 소리패 정기 공연에 꾸준히 참가할 만큼 한국 전통음악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민정 / 소리패 단장 : 매주 나와서 연습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항상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열심히 와주셔서 이렇게 연습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애정 / 소리패 부부 단원 : 이민 생활이라는 게 그렇게 녹록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한국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물놀이가 인생의 일부가 됐다는 한국인 아내와 그리스인 남편.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현지인 모두를 위한 공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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