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땐 이랬는데" 백악관 前사진사, 트럼프에 사진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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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맞춰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과거 사진들이 소환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가 '같은 상황, 다른 느낌'을 노리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을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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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맞춰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과거 사진들이 소환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가 '같은 상황, 다른 느낌'을 노리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을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전속 사진사를 지낸 피트 수자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호 존경, 2016년'(Mutual admiration, 2016.)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016년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손을 맞잡고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겼다.
1년 전에 찍은 '뜬금없이' 사진이 올라오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나왔다.
첫 해외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날 수자는 '오바마-교황' 사진을 올렸다.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 문제, 기후 변화, 경제 불평등 등 주요 국제 현안에서 의견 충돌을 보인 바 있다.
이들의 대립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외신 사진에는 교황이 무표정으로 있는 사진이 대다수였다.
수자는 2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사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설을 들으면서 다정하게 손을 잡은 사진을 동원했다.
수자는 2015년 3월에 찍은 사진을 다시 올리며 '붙잡은 손'(Holding hands)이란 제목을 붙였다.
사진은 트럼프 부부의 '손잡기 방식'과 대비되며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순방에 동참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손을 피하는 듯한 행동에 네티즌들은 주목했다. 손잡기 피하기 논란은 이번 순방길에서 두 차례(이탈리아·이스라엘)나 불거졌다.
수자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도 소환했다.
수자는 이달 10일 코미 전 국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얘기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에는 오바마 정부에서 각각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백악관 특별보좌관을 지낸 제임스 클래퍼, 리사 모나코도 나온다.
수자는 사진에 "이 사진에 나오는 모든 사람이 애국자"란 설명을 달았다.
사진을 게시한 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진두지휘하던 코미 전 국장을 전격 경질한 바로 그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방해 논란에 수사중단 압력까지 넣었다는 이른바 '코미 메모'가 폭로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달 초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가 하원을 통과했을 땐 오바마케어가 의회를 통과했던 2010년 3월 사진을 수자는 게시했다.
수자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소파에 앉아 오바마케어의 의회 통과와 관련해 감사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을 앵글에 담았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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