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녀임금 격차 OECD 최고..여성, 남성의 63.3%

입력 2017. 5. 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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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녀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고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YWCA연합회는 27일 OECD의 2014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3.3%로 OECD 국가 중 남녀임금 격차 36.7%로 매년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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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나라 남녀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고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YWCA연합회는 27일 OECD의 2014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3.3%로 OECD 국가 중 남녀임금 격차 36.7%로 매년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여성은 연간 97일을 더 일해야 비로소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는 프랑스(13.7%)의 거의 3배에 육박하고, OECD 남녀 임금 평균격차 15.3%에 비해서도 2배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선기간 중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추진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서약한 ‘임기 중 OECD 평균격차를 달성하고,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으로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부터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위한 입법추진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행동하는여성연대,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등은 올해로 4년째 캠페인을 이끌며 올해 ‘동일임금의날’ 제정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은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위한 법안은 2013년 제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으나 현재까지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동일임금의날 제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며, 나아가 실질적인 정책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은 세계적으로 남녀 동일임금 정책이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연합 국가 중 남녀임금 격차가 21%에 달하는 독일에서는 유럽연합 권고를 수용, 지난해 3월 30일 ‘공정임금법’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6월 1일 공포를 앞두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평등지수 1위 국가인 아이슬란드에서도 세계 최초로 동등임금 인증제를 도입해 현재 14% 가량인 성별임금 격차를 2022년까지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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