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화웨이 떠난 前 애플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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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신 디자이너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Abigail Sarah Brody)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 수석 디자이너 겸 부사장이 결국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브로디 전 부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화웨이가 파격 영입한 애플 출신 스마트폰 UI·UX 전문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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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신 디자이너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Abigail Sarah Brody)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 수석 디자이너 겸 부사장이 결국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브로디 화웨이 전 부사장은 최근 개인 블로그를 통해 “2017년 5월까지 화웨이 컨슈머 부문 수석 디자이너 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며 “오랜 기간 대기업을 위해 일했는데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프로젝트 완성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로디 전 부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화웨이가 파격 영입한 애플 출신 스마트폰 UI·UX 전문 디자이너다. 약 80명 디자이너를 이끌고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화웨이에 영입되기 전 애플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약 10년간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했다. 아이폰 1세대 모델과 운용체계(iOS)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대표는 “(브로디 전 부사장 영입 당시) 그녀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화웨이 제품이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로디 화웨이 전 부사장이 돌연 퇴사를 결정하면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온다.
미국 실리콘밸리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UI 디자이너와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 퇴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로디가 근무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화웨이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 위치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임원 간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브로디 전 부사장은 퇴사 이유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개인적 사유”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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