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뭄 가장 심각..내륙으로 확산 중

이정훈 입력 2017. 5. 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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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가뭄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일 메마른 날씨 속에 다른 지역으로도 가뭄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가뭄 실태와 전망을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재난정보센터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뭄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 가뭄 지수를 보면, 충남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와 충북 일부, 전남 섬 지역까지 심한 가뭄을 의미하는 보라색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중부와 호남 대부분 지역도 붉은색의 보통 가뭄 상태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일부 지역만 보통 가뭄으로 나타났는데요.

일주일 새 가뭄이 확산하면서 심해진 양상입니다.

이들 지역에 비가 얼마나 부족한지 확인해볼까요.

최근 3개월 강수량을 보면,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전남 해안 지역은 예년의 40%가 채 안 됩니다.

평소보다 100에서 최고 200mm의 비가 덜 온 겁니다.

한창 물대기가 필요한 모내기철에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경기와 충남 지역은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균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아 가뭄이 지속되면 일부 지역에선 모내기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동준(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올해는 6월과 7월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서 여름철 전반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 지방의 경우 8월에도 예년에 비해 비가 적을 가능성이 커 가뭄이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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