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왜 내폰 배터리는 빨리 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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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초기모델인 갤럭시S1의 배터리 용량은 1500mAh였다. 후속작인 갤럭시S2에서 1650mAh로 10% 성능이 향상된 갤럭시의 배터리는 이후 S3 2100mAh, S4 2600mAh, S5 2800mAh로 증가했다. 최근 약 3000mAh 수준에서 유지 중인 스마트폰 배터리는 탈착식에서 일체형으로 구조가 바뀌면서 ‘1회 완충 사용시간’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배터리 오래 사용하려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리튬이온’과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스마트폰 배터리는 리튬이온으로 제작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격대비 효율성이 좋고 에너지밀도가 높다. 또한 과거 2차전지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충전기억효과’가 거의 없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무조건 완충’이라는 말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할 수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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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급속충전의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급속충전기의 경우 별다른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시중의 일부 편의점에서 사용 중인 구형 급속충전기는 배터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배터리가 갑자기 줄어드는 경우에는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 이 현상은 배터리 전체 용량을 제어하는 칩에서 오류가 발생해 일어난다. 캘리브레이션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완전방전시킨 후 전원을 끈 상태에서 100% 충전하면 된다. 이 작업을 거치면 용량 오류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이 기능을 담은 앱을 다운받아 쉽게 작업할 수 있다.
◆낭비되는 배터리를 막아라
스마트폰의 전력사용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어둡게 하면 배터리 사용량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자동밝기’는 비활성하는 게 좋다. 배터리 낭비의 주범으로 이를 비활성화하면 새어나가는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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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는 주로 ▲위치설정(GPS) ▲블루투스 ▲와이파이 ▲터치시 진동 ▲백그라운드 앱 ▲자동 동기화 등으로 낭비된다. 이중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쓸데없이 낭비되는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 이로 인해 낭비되는 배터리는 많아야 10% 수준이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디스플레이의 밝기 제한과 더불어 스마트폰 색을 단조롭게 하는 것도 배터리를 아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는 빛의 3원색인 붉은색(R)·초록색(G)·파란색(B)로 구성되는 데 이 세가지 색상이 모두 표현되는 흰색이 가장 많은 배터리를 소모한다.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가급적 흰색으로 꾸미지 않는 것도 배터리를 아끼는 사소한 방법이다.
이외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전원관리 앱은 배터리 사용량을 표시하고 충전을 해야할 적절한 시기를 사용자에게 알려줘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돕는다. 이런 앱을 사용하면 손쉽게 전원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원관리 앱에서 따르는 지침을 지키지 않고 설치만 해둔다면 오히려 전원관리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전원을 갉아먹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사용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1. 디스플레이 설정은 어둡게!
2. 백그라운드 앱은 과감하게 삭제!
3.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4. 조금씩 자주 충전할 것!
5. 구형 급속충전기는 급할 때만!
6. 배경화면은 단조롭게!
7. 배터리 ‘광탈’에는 캘리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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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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