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첫 10개 3점슛 터트리고 10승 거두다!

이재범 2017. 5. 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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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약점이었던 3점슛 10개를 터트리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연세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24.7%(55/223)를 기록 중이었다.

한양대는 연세대와 달리 3점슛이 매서운 팀이었다.

저학년 중심의 경기에도 시즌 첫 10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10승을 챙긴 연세대는 6월 1일 동국대를 상대로 11승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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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세대가 약점이었던 3점슛 10개를 터트리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연세대는 25일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홈 경기에서 89-79로 승리하며 10승 2패를 기록했다. 중앙대에 패한 단국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양대는 3승 8패를 기록,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 연세대가 이날 한양대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던 건 3점슛이다. 연세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점슛 10개를 집중시켰다. 

연세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24.7%(55/223)를 기록 중이었다. 성공률은 전체 12개 대학 중 9위. 성공률도 낮은데 성공수도 경기당 5개로 많지 않았다. 평균 성공수도 9위였다. 

한양대는 연세대와 달리 3점슛이 매서운 팀이었다. 남자 대학 중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8.6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29.7%(86/290)로 전체 4위. 다만, 한양대의 3점슛 허용률이 33.1%(91/275)로 가장 높은데다 상대팀에게도 9.1개나 내주는 게 흠이었다. 

연세대의 3점슛 감이 유달리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평소 한양대의 약한 외곽 수비 때문인지 구별은 안 된다. 아무튼 연세대는 이날 2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성공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연세대가 이번 시즌 두 자리 3점슛을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점슛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돌파 이후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며 3점슛 기회를 만들었다. 외곽에서 빈자리를 찾아가는 움직임도 좋았고, 욕심 부리지 않고 더 좋은 기회의 동료를 봐주는 패스도 돋보였다. 

한양대가 지역방어를 설 때 이를 제대로 공략하는 플레이도 나왔다. 연세대는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지역방어 공략을 잘 하는 팀 중 하나다. 2-3이나 3-2 지역방어에 따라 정해진 움직임이 있는 것. 

연세대는 사실 1쿼터에 3점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7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더구나 안영준에게 득점(1Q 11점)이 몰리며 15-20으로 뒤졌다. 한양대는 1쿼터에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연세대의 단점과 한양대의 장점이 나온 1쿼터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흐름이 2쿼터부터 바뀌었다. 연세대가 박지원, 전형준, 천재민의 3점슛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높이가 낮은 한양대의 골밑을 공략하는데다 외곽까지 살아나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연세대는 3쿼터에 한양대에게 3점슛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3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연세대는 4쿼터에도 3개의 3점슛을 곁들였다. 

연세대에서 믿을만한 슈터가 허훈 이외에는 없는 게 흠이었다. 안영준은 기복이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1학년인 전형준이 이날 4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전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로만 1점을 올렸던 선수다. 대학 무대 첫 야투를 3점슛으로 성공했을 뿐 아니라 16점이나 기록했다. 은희석 감독은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전형준을 칭찬했다. 

국가대표 허훈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만 지켰다. 연세대는 3쿼터부터 1,2학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전형준뿐 아니라 고른 선수들이 3점슛 손맛을 봤다. 이 덕분에 승리까지 챙겼다. 허훈이 없음에도 저학년들이 한양대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였다. 

저학년 중심의 경기에도 시즌 첫 10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10승을 챙긴 연세대는 6월 1일 동국대를 상대로 11승째를 노린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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