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글로벌 플랫폼 도전 '연이은 흥행 청신호'

서동민 기자 2017. 5. 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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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카카오게임즈, 스코넥 등 중견게임사 활약상 주목

중견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플랫폼에 진출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팀 판매 순위 최상위권에 한국 게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북미 플레이스테이션 VR 스토어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게임도 등장했다. 그동안 글로벌 플랫폼에서 변방에 머물러 있던 한국 게임들이 또다른 게임 한류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게임사는 블루홀이다. 블루홀은 지난 3월 배틀로얄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스팀(Steam)에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출시해 39일만에 2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스팀에 진출한 한국 게임 중 가장 높은 성과다. 이후 스팀 게임 전체 부문 Top셀러 1위를 지키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동시접속자 지표에서 더 두드러진다. 스팀 유저들의 게임 사용량을 분석하는 스팀차트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5월 기준으로 최고 동시접속자 18만6672명을 기록하며 역대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도타2', 2위는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7위는 '문명7'이다.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하스스톤',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시청자수 최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이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인 브랜든 그린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개발한 PC 패키지 게임으로, 100명의 유저가 외딴 섬에서 무기와 차량을 활용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생존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도 24일 스팀에 출시됐다. 지난해 3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북미 및 유럽 지역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유료 가입자 10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 1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팀 진출을 통해 북미, 유럽 이용자 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검은사막'은 출시 하루만에 스팀 게임 전체 부문 Top셀러 3위에 올랐다. 이를 본 김강석 블루홀 대표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에게 "우리 스팀 차트에서 경쟁하는 사이냐"며 "대한민국 게임들 파이팅"이라는 축하 인사말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검은사막'은 고품질 그래픽과 즐길 거리를 강조한 온라인 MMORPG다. 2015년 7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북미, 유럽, 대만 등지에 진출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콘솔용 VR(가상현실) FPS게임 '모탈블리츠 for PSVR(이하 모탈블리츠)'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월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출시된 '모탈블리츠'는 첫 달인 북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측은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고 지형지물을 이용할 수 있는 전투 방식이 몰입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모탈블리츠의 활약은 이제부터"라며 "일본 반응도 기대 이상이고, 세계 콘솔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에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탈블리츠'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VR 및 슈팅게임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플레이스테이션 VR용으로 개발한 VR게임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용 '모탈블리츠'와 워킹 어트랙션 버전 '모탈블리츠'를 출시했으며 이 중 워킹 어트랙션 버전은 롯데월드의 VR 체험공간 'VR스페이스'에 입점했다.

 
 
 

그런가하면 넥스트플로어는 17일 횡스크롤 아케이드 액션게임 '키도: 라이드온타임(이하 키도)'을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타이틀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키도'는 넥스트플로어의 독립 스튜디오인 지하연구소 비피더스팀에서 개발한 첫번째 콘솔 게임으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에서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서비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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