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타들어 가는데..올해 장맛비도 시원찮다

유희경 입력 2017. 5. 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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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가뭄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계곡과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모내기를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여름 장맛비 마저 적게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가뭄 피해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땡볕에 밭작물은 점점 생기를 잃어갑니다.

가뭄에 누렇게 타 버린 파는 수확을 포기한 채 텃밭에 방치됐습니다.

계곡은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물이 흐르던 자리엔 풀만 무성하고 평소 나들이객으로 붐볐던 평상 주변은 황량한 돌무지로 변했습니다.

<한명희 / 강원 춘천시 사북면> "다들 모내기도 제대로 못내고 물도 그냥 없으니까…논도 다 내놓고 그랬어요. 물이 없으니까…"

올들어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약 160mm로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등 중부지방은 역대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리면서 연일 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상청 표준가뭄지수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가뭄에 들었고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은 심한 가뭄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가뭄을 해소 시켜줄 이렇다할 비 소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 여름은 장맛비 마저 시원찮을 전망이어서 가뭄 상황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여름철 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로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으로 형성되어서 장마기간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뭄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체계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선 식수난까지 겪을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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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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