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균 "원티드 교통사고 이후 몇 년, 성공해도 행복하지 않았다"

2017. 5. 26. 18: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하동균이 원티드 시절 교통사고의 기억을 떠올렸다.

3년여 만에 미니앨범 'POLYGON'을 들고 돌아온 하동균의 인터뷰가 26일 매거진 bnt를 통해 공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록밴드를 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는 하동균. 밴드가 사라진 뒤 보컬 팀을 준비하던 고등학교 후배 가수 이정의 권유로 세븐데이즈(7Dayz)라는 팀에 합류하게 되며 가수 인생이 시작됐다.

하지만 2002년 데뷔해 당시 열렸던 한일 월드컵의 여파로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하동균은 "당시 데뷔해 잘된 가수는 휘성 정도였다"며 동료 가수인 휘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원티드로 활동하게 된 그는 예기치 못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방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날 아침 스케줄을 위해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다가 사고가 났다고. 그는 "충격적인 사고에 그 당시를 제외하고는 몇 년 정도는 기억이 별로 없다"고 고백했다.

사고 이후 많은 게 변화했다는 그. "'그녀를 사랑해줘요', ‘나비야’ 활동 당시는 기억이 별로 없다"며 "곡이 흥행했지만 그 사실이 행복하지도 않았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후 세븐데이즈&원티드 앨범을 내기도 했었던 그에게 추후 원티드 활동 계획에 관해 묻자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쉽게 되는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질 좋은 음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에픽하이 타블로와 넬 김종완과 친밀한 사이라는 하동균. 친해진 이후로 거의 매일 같이 만나 술을 마셨다고. 타블로가 강혜정과 결혼 이후 조금은 뜸해졌지만 셋이 모인다고 하면 강혜정이 많이 봐주는 것 같다며 여전한 돈독함을 과시했다.

까마득한 후배였던 아이유에게 '구려'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묻자 어렸던 아이유의 첫인상에 대해 밝지만은 않은 친구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함께 곡을 쓰는 이들과 같이 있던 작업실에 아이유가 함께 있었고, 동료들이 아이유의 발전을 위해 가수 선배였던 하동균이 쓴소리를 해줘야 한다며 시켜서 총대를 메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유는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 앨범 타이틀곡의 코러스를 아이유에게 부탁한 그에게 피처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지 묻자 이제는 ‘대 아이유’인데 코러스라고 쓰는 게 미안해 ‘with 아이유’를 생각했지만, 아이유를 이용해서 홍보하려는 식으로 보일까 싶어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동균. 사진 = bnt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