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사진)과 김영춘 의원이 각각 문재인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돼 장관 임명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도종환 의원도 문화체육부 장관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국회,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부겸 의원 측은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에 따른 검증 절차 진행에 돌입해 관련 서류 작업 등 준비에 들어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정치권도 김 의원의 행자부 장관 임명을 확정적으로 보고 장관 임명 후 후속 조치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이달 말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실무 작업을 위해 행정자치부 장관 인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김부겸 의원은 TK(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4선 중진 의원의 무게감과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권교체와 국민통합을 보여줄 수 있는 인사로 꼽혀왔다.
또 지역 안배 차원에서 TK 인사 입각에 알맞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의원 역시 행정자치부 장관직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춘 의원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된 후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다.
해양수도로서 부산이 갖는 상징성과 농해수위원장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해수부 장관의 중책을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부장관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의원은 ‘최순실게이트’의 발화점이 된 교문위를 이끌며 해당 분야의 개혁 과제를 이끌 적임자로 거론됐다.
충북 출신으로 충청권에 대한 지역 안배 의미도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설이 나온 김용익 전 의원은 다소 유동적으로 관측된다. 김 전 의원은 복지부 장관 대신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현직 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입각 여부가 타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 김 의원을 포함해 주요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