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이벤트를 기획했던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저술한 책에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탁 전 교수는 최근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앞서 2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내정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정이니 제가 모를 수는 있겠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8대 대선과 이번 19대 대선 때 문 대통령을 도운 데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6~7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할 때도 동행한 탁 전 교수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결국 탁 전 교수가 지난 2007년 출간한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사용한 표현이 도마에 오른 것.
탁 전 교수는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등으로 여성들의 유형을 구분했다.
탁 전 교수는 '끌린다, 이 여자' 부분에는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를, '만나본다, 이 여자' 목차에는 '스킨십에 인색하지 않은 여자'를 꼽았다.
이 밖에도 책에는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 논란이 예상되는 표현이 다수 등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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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때 문재인 도운 탁현민, 저서에서 여성비하 논란
- 입력 :
- 2017-05-26 1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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