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교수, 이대 총장 후보 선출에 과거 인터뷰 화제 "가치를 지키며 살아남는 게 이기는 것"

남소라 온라인기자 blanc@kyunghyang.com 2017. 5.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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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교수 이대 총장 후보 선출에 과거 인터뷰 화제 “가치를 지키며 살아남는 게 이기는 것”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득표율 1위로 총장 후보에 선출된 가운데, 과거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가 다시 화제다.

지난 2월 김혜숙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제자와 동료 교수들에게 “가치를 지키며 살아남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아프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 김혜숙 교수는 “너희가 앞으로 나갈 사회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 주저앉지 말라고, 그러기 위해 아프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이화여자대학 김혜숙 교수.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이어 동료 교수들을 향해서는 “각자 자기 분야 안에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이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 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교수들도 그런 학교를 만들어야겠다는 동기를 더욱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숙 교수는 “교수들이 저한테 와서 ‘아 정말 잘 가르쳐야겠구나, 내 학생들이 이런 학생들이었구나’ 강의를 잘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수동적이고 무덤덤한 학생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아이들었구나. 그래서 자기의 강의, 교육의 측면, 교수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해당 인터뷰 링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공유하며 “이화여대 학생들과 김혜숙 교수님 감사합니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남소라 온라인기자 blan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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