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훈장 오순남' 한수연이 박시은을 재차 도발했다.

26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극본 최연걸·연출 최은경) 24회에서 용선주(김혜선)는 황봉철(김명수)에게 차유민(장승조)을 한 번 봐주자고 했다.

용선주는 "내 실수를 인정하는 꼴밖에 안 되잖아요.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어요"라고 했고, 황봉철은 "세희(한수연)가 특별한 마음을 갖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용선주는 "그러니 더 옆에 두고 감시해야죠. 회장으로서 내 위신 한 번 세워줘요. 부탁해요"라고 했다. 황봉철은 속으로 '용선주. 대체 무슨 꿍꿍이야. 나더러 대신 손에 피를 묻히라는 거야? 아니면 녀석을 무슨 다른 용도로 쓰겠다는 거야?'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황세희는 차유민을 보려 집 앞을 서성이다 오순남(박시은)을 만나게 됐다. 황세희가 차유민과 키스하는 모습을 봤던 오순남은 그의 눈 앞에 발차기를 한 뒤 "다음 번엔 용서 없습니다"라고 했다.

황세희가 "오순남 씨 참 재밌는 사람이네요"라고 하자 오순남은 "황세희. 그딴 식으로 웃지 마. 내가 지금 당신 봐주고 있는 거니까"라며 "시간도 늦었는데 사생활 관리 그만 하시고 돌아가세요. 그쪽 아버님께서도 걱정 많으시던데. 그리고 조만간 아빠 회사 관둘 겁니다. 직장 동료시라니까 미리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내가 그렇게 만들 겁니다. 오늘 피곤한 일이 많았다던데 내 남편 그만 괴롭히고 돌아가요"라고 경고했다.

다음 날, 황세희는 차유민에게 "회사 관둘 생각이에요? 당신 와이프 만났어요. 관두게 할 거라고. 그 얘기 듣고 얼마나 겁이 났는데"라고 했고 차유민은 "당신이 회장님께 어떻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노력 헛되지 않게 할 겁니다. 걱정 마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봉철은 차유민을 쫓아내려 그가 굴욕감을 느끼게 했다. 이를 안 차유민은 더 버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가운데 오순남은 한식당을 개업했다. 모화란(금보라)은 투자자가 온다며 오순남에게 음식을 준비하라고 했고, 그 투자자는 황세희였다. 오순남은 충격을 받았지만, 황세희는 "음식은 이만하면 됐고 집을 구경할까요?"라면서 오순남을 도발했고 "차유민 씨를 위해서 투자했어요"라며 그를 사랑한다고 해 오순남은 분노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